팔 여드름 바디워시가 문제였어요

피지 발생이 많은 여름이 아니어서
트러블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 올라오는 것들이 있었어요.
알아보니 환절기에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팔 여드름의 원인을 살펴보자면
여름에 비해 유분이 적은 건 맞지만
수분 부족과 면역력이 저하되며
좁쌀처럼 올라오는 거래요ㅠ

특히 성인은 성장 호르몬으로 인한
피지 분비량 증가가 원인이 아니라
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고 해요.
급격히 낮아지는 기온과 수면 부족,
섭취하는 음식, 새로 산 화장품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는데, 뭐가 됐든
보기도 싫은 데다 오돌토돌한
느낌도 불쾌하더라고요...

게다가 여름이 되면 옷차림도
짧아질 텐데 얼마나 흉하겠어요?
체질적으로 원래 있던 거면
신경 쓰지 않겠지만 없던 게
생기니 스트레스가 쌓여 갔어요.
처음엔 수분 부족이 원인인가 싶어서
보습제를 덕지덕지 바르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음식이나 화장품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없었어요ㅠ
매일 먹는 일상적인 음식들이었고
날마다 사용하던 제품이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트러블 완화에 좋다는
제품을 찾아봤는데 피톤치드 성분의
편림 오일에 어성초, 유황성분까지
함유된 편운고 비누팩이 있더라고요.

정말로 팔 여드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긴 했지만
자연 유래 성분으로만 만들어졌고
얼굴과 몸에 같이 사용하는
올인원 솝이라고 해서 구입했어요.
사용하기 편리할 것 같기도 했고
칭찬 일색의 후기를 읽다 보니
저절로 호기심이 들었거든요.
호평되는 이유가 있긴 할 테니까요.

게다가 진정이나 항균, 항염과 같은
문제 개선 능력이 뛰어난 성분들만
들어있다는 점도 좋아 보였어요.
아토피를 비롯한 트러블 피부에
자주 활용되는 것들이었거든요 ㅎㅎ
특히 편림 오일이 들어있다는 말에
눈길이 갔는데 피톤치드의 유용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되었죠.

더욱이 편운고 비누팩에 함유된 편림 오일은
보통 사용하는 엽유가 아니라
심재에서 채취한 거였어요.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편백나무가
가진 유용성은 심재에서 얻어지는
알파카디놀이라는 성분 덕분이에요.
우리가 아는 항염이나 항산화,
항균 능력을 발휘하는 핵심이죠.
엽유와 편림 오일은 각기 다른
구성으로 되어있고 기능도 달라요.

또 혈관 노폐물을 배출하고
진정을 도와주는 어성초와
작은 자극에도 금세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생기는 과민반응을 줄이는
유황도 함유하고 있는데요.
대신 자극을 줄 만한 것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더라고요.
세안제를 만들 때 사용되지만
손상이나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유리알칼리나 계면활성제, 파라벤,
색소나 에탄올까지 무첨가였어요ㅎㅎ

보통 순하다는 저자극 제품들도
조금씩은 포함하고 있기 마련인데
이건 전혀 넣지 않았다고 해요.
덕분에 자극 지수 검사에서
0.00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팔 여드름을 관리하면서도
피부 부담도 덜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아크네균과 말라세지아 균에
굉장한 대응 효과를 확인했는데요.
1회 사용만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이 두 성분을 각각 99.9%와
93.0%나 제거하는 결과를 얻었어요.

훌륭한 올인원 솝이면서
스크럽을 해주는 편백 가루도
들어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가루가
나온다고 하지만 느낌상으로는
거칠지 않고 부드럽기만 하거든요.
하지만 며칠 샤워나 세안을 해보면
정말 별도의 스크럽제가 불필요해요.

저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신경 써서 하던 각질 제거 횟수가
대폭 줄어들었지 뭐예요 ㅋㅋ
팔 여드름 비누를 산 이후로는
1~2주에 한 번 정도만 하고 있어요.
별도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할 땐
보습제도 필수적으로 따라왔는데
그런 단계도 필요 없더라고요.

과하지 않은 은은한 편백향이 나요.
시중 판매 제품을 사 보면 어떤 건
쨍할 정도의 향이 나는 것도 있고
비린내처럼 느껴질 때도 있잖아요.
특히 자연 유래 성분이라고
무슨 한약 냄새처럼 느껴지거나
인공적인 꽃향기가 과한 건
오히려 불쾌할 정도인데
편백향이 잔잔하게 남아 좋았어요.

천연 비누다 보니 사용감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계면활성제가 없다는 소리에
거품이 없을 거라고 생각되나 봐요.
그렇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그런 걱정을 할 정도로
거품이 적은 건 아니에요.

사실 기분으로는 거품이 풍부해야
모공 속까지 제대로 씻기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게다가 거품 입자가 작아서
훨씬 부드럽고 쫀쫀해요.
따끈한 물로 모공을 열고
부드럽게 롤링하면 숨어있던
노폐물까지 싹 씻어주더라고요.

이건 단순히 개인적인 느낌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상품페이지를 보면 전문기관에서
진행한 임상 결과가 확인되거든요.
모공 속 노폐물이나 화이트헤드를
줄이고 각질을 개선해 모공과
피부 결까지 개선한다는 게
수치로 증명되고 있어요~!

고민이 되는 유분은 줄이면서
수분 함유량은 증가시키는 것도
수치로 확인되는데요.
샤워나 세안 후 느껴지던 당김과
건조함도 줄어들었어요.
겨울이라 보습이 필요하긴 하지만
워시를 쓸 때보다도 촉촉하더라고요.
비누를 건조하다고 말하는 건
어쩌면 편견인 것 같더라고요.

사실 방방곳곳 편운고 비누팩을
알기 전엔 저도 워시를 썼어요.
어쩌다 비누를 사용하면
너무 건조해서 간지러울 정도였죠.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
하지만 이 올인원 솝을 써보니
비누도 촉촉할 수 있더라고요.
보디워시 못지 않은 수분감을
주는 데다 향도 부담스럽지 않아
굉장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처음엔 팔 여드름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세정력과 촉촉함에 반해
계속 주문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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