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평일 주말 없이
한동안 엄청 바빴어요.
일이 늦게 끝나다 보니 컨디션도
항상 안 좋았던 데다가,
늘 피곤에 찌들어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어느 날부터
얼굴 뾰루지 발생이 많아지더라고요ㅠ
거기다가 제가 외부 현장에
돌아다니는 일이 많기 때문에
얼굴을 닦아 보면 먼지가
시커멓게 자주 묻어 나올 정도로
위생상태도 안 좋은 편이었어요.
그럴수록 세안에 더 신경 쓰고
청결한 관리가 필요했는데
피곤하다는 핑계로 제대로
씻지도 않고 자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더 상태를 악화시킨듯했어요.
처음엔 단순히 좁쌀 여드름처럼
하나둘씩 올라왔었던지라
심각하게 느끼지 못했는데
점점 개수가 늘고 커지면서
아차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항상 매체나 주변에서도
세안이 피부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주는지
늘 들어왔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써야겠다 싶었는데요.
얼굴 뾰루지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은 깨달음이었지만 ㅠㅠ
더 심해지기 전에 아침저녁으로
세수에 좀 더 신경을 쓰자 싶어
전보다 더 꼼꼼히 씻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번 발생한 뒤로는
좀처럼 쉽게 나아지질 않았고
오히려 더 느는 듯했어요.
그래서 트러블 없애는 방법으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다가
세안제에 대한 글을 봤는데요.
이렇게 여드름이 자꾸 생기는
피부의 경우 특히 세안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어떤 세안제를 쓰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약산성이 피부에 좋다고
주변에서 늘 얘기했었는데,
트러블에는 세정력이 좋은
약알칼리성이 도움된다고 해요.
게다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폼클렌징의 경우에는 대부분
합성계면활성제를 포함해
파라벤, 동물성 원료, 색소,
향료 등 첨가물이 많다는데요.
이런 유해 원료들이 얼굴에
지속적으로 닿고 장기간 쌓이면
얼굴 뾰루지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최대한 유해 첨가물이 적게 든
물건을 쓰는 게 도움 된다더라고요.
저는 여태껏 깨끗하게 씻는 것만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했기에
클렌저를 바꿀 생각은 못 했거든요.
특히 평소에 사용하고 있던 것도
나름 유명하다고 입소문 탄
아이템 중 하나였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걸 쓰고 있다 생각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유명하고
좋다고 알려진 것보다는
제 얼굴 상태에 맞는 걸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고
바꿔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 성분,
첨가물, 트러블에 좋은 재료 등
찾아보다가 발견한 아이템이 바로
편림초 비누라는 거예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얼굴을
상하게 만들 수 있는 색소나 향료,
합성 계면활성제, 에탄올 등
유해 첨가물이 일단 없고요.
자연 유래 성분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천연비누였기에
문제성 피부가 사용하기에도
딱 적합하겠다 싶었어요.
또 얼굴 뾰루지에 좋다고 알려진 게
어성초라는 성분인데요.
이건 이 어성초 외에도 유황,
편림오일 등 문제성 피부에
좋다는 재료가 많더라고요.
사실 사람이 도움된다는 게
하나만 들어도 오~ 좋아 보인다
싶은 생각이 들잖아요?
근데 이건 무려 세 가지나 되는
핵심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니
훨씬 더 효과가 있을듯했죠.
그리고 편림오일이라고 하는 건
저도 잘 몰라서 이번에 사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재료인데요.
일반적으로 편백오일, 편백세정제
이런 것들이 살균에 좋다고
많이들 사용하잖아요.
근데 이 편림오일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편백나무
잎이나 줄기에서 채취한 것과 달리
목재 자체에서 추출한 거라고 해요.
이게 일반 오일에 비해서 피톤치드
함량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항산화, 항염, 항균력이 월등히
좋다고 알려져 있더라고요.
얼굴 뾰루지 또한 염증의 일환이니
아무래도 항균력이나 항염 효과가
좋은 성분을 쓰다 보면
트러블도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사용할 때는 거품이
일반 클렌징 폼에 비해 풍성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왜 그러나 했는데
이게 합성계면활성제가 없어서
그렇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근데 중요한 건 거품 양이 적다고
세정력과 비례하진 않더라고요.
오히려 예전에 쓰던 것보다
훨씬 더 뽀득뽀득하게 느껴지고
씻고 난 후 개운함이 더 강해서
이중 세안이 필요 없게 느껴져요.
특히 거품 입자가 엄청 미세하고
촘촘해서 평소 노폐물, 먼지,
메이크업 잔여물이 씻기기 힘든
모공 속까지 구석구석 침투해서
진짜 깔끔하게 클렌징 되는 거 있죠.
거기다 더 좋은 게 바로 이 비누에
든 편백 가루가 진짜 쓰면 쓸수록
너무 괜찮다고 느껴지는 부분인데요.
저는 원래 좀 예민한 타입이라
스크럽제도 아파서 잘 못 쓰고
자칫하면 붉게 올라오기도 해서
각질제거를 잘 못하는 편이에요.
근데 이 비누를 쓰다 보면 거품에서
작고 까만 알갱이가 나오는 게
보이는데 이게 편백 가루거든요.
이 가루가 스크럽제 역할을 하는데
워낙 입자가 고와서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세수하면서 각질을
없애주기 때문에 블랙헤드나,
결 관리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수분감을 주는 시어버터,
올리브오일, 동백나무씨오일이
들어있는 덕분에 세수 후에도
얼굴 당김이나 건조함 없이
촉촉함이 유지되는 게 좋은데요.
평소 건성인 저 같은 경우 늘
씻고 나자마자 스킨케어하기 바빴는데
이건 워낙 촉촉하고 매끈해서
쓸수록 만족스럽다고 느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게
얼굴 뾰루지 효과가 진짜 어느 정도
나타나고 좋아졌느냐잖아요.
한 2주 정도 지나니까 뾰루지가
하나둘씩 가라앉는 게 보이더니
이제는 진짜 거의 없어졌고요.
꾸준히 쓴 덕분인지 오히려
쓰기 전보다 피부도 훨씬 더
좋아진 것처럼 느껴져요.
저는 쓰면서 진짜 효과도 느꼈지만
여드름 외에 세정력도 좋고,
피부 결도 좋아진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쓰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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