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도 많이 오고 저처럼
습기를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은
제습기를 돌려봐도 만족스럽지 않아요.
문을 열고 생활해야 하는 공간이라서
계속 제습기 사용도 어렵고요.
여름철엔 매번 습도 관리로
고민이 이래저래 많네요.
그래서 집 앞 다이소에서
습기제거제를 대량으로 사왔어요.
여름에는 길게 쓸 수도 없으니
비싼 브랜드보다 가성비 좋은
다이소 제습제가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습기가 집 안에 꽉 들어찬 느낌이어서
다이소 제습제를 넣을 수 있는 곳은
모조리 다 넣은 것 같네요.
그런데 쓰다 보니 신발장이나
옷장처럼 밀폐된 작은 공간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방 전체적으로 떠도는 습기는
제거가 어려운가 보더라고요.
그리고 저의 교체 주기가 매우 짧은지,
청소할 때마다 대량으로 나오는
일회용 습기제거제를 보면
죄책감마저 들 때가 있고요.
이런 고민을 안고 있었는데
친정엄마께서 저희 집에
오셨다가 본가에서 쓰게 된
습기제거제가 무척 좋다며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저는 살림을 엄마한테 배웠는데
엄마는 살림에 꼼꼼하시거든요.
남들은 습기에 저만큼 신경을
안 쓸 텐데 저는 옛날부터
습기로 인해 옷이 얼마나 상하는지,
화장실 곰팡이는 얼마나 생기는지
엄마한테 듣고 자랐죠.
그래서 더더욱 습기관리에
예민한 것 같기도 해요.
엄마가 추천해 주신 건
천연화공석이라는 거였는데
저에게는 생소한 제품이었어요.
집에서 쓰고 계신데 탈취에 제습에
천연방향제 역할까지 한다는 거예요.
저는 언뜻 이해되지 않아서
말씀해 주신 제품을 검색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어요.
일단 천연화공석이라는 건
자연에서 채굴한 국내산 1등급
천연 광물이라고 해요.
과연 이 광물이 어떤 원리로
냄새와 습기까지 잡아주는지
궁금했던 저는 주문을 해 봤어요.
제가 구매하던 시점에는
한정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요.
20평 기준 3킬로라고 쓰여 있어서
3킬로로 선택을 했어요.
저희 집은 24평이었는데
테스트 용도였기 때문에
일단 20평 기준으로 구매했어요.
추가 상품으로 편백 오일과
린넨 주머니가 있더라고요.
편백 오일을 뿌려서 사용하면
은은한 향이 난다는 설명을 봤어요.
엄마께서 말씀하신 방향제 역할을 바로
이 편백 오일이 했었나 봐요.
린넨 주머니는 화공석을 담아서
여기저기 넣기 위해 구매했어요.
그렇게 화공석과 편백 오일
그리고 린넨 주머니를 배송받고
바로 사용했어요. 화공석을
적절히 주머니에 담고 기존
다이소 제습제가 들어있던
옷장과 신발장에 넣었어요.
그리고 방에는 주머니를 묶지 않고 놔뒀어요.
그렇게 두기만 하고 며칠이 지났는데
방에 들어올 때마다 꿉꿉하고
습기가 가득 찬 느낌이
많이 사라진 것 같더라고요.
아 혹시 바깥 날씨 자체가
습도가 낮아서 그런 건가?
싶었는데 여전히 밖은 습도가 높았죠.
다이소 제습제를 사용할 때는
주기적으로 교체했어야 했어요.
그래서 화공석도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지
찾아보았거든요. 이걸 쓰다가
효과가 떨어졌다 싶을 때 햇빛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건조하면
된다고 하네요. 참 간편하죠?
저는 전자레인지보다는 햇빛이
쨍쨍 났을 때 화공석들을 모아서
건조시켰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재사용이 가능한지 봤더니 최대
4년까지라네요. 그동안
다이소 제습제를 버릴 때마다
양심에 조금 찔렸는데 이렇게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은 정말 고마워요.
옷장과 신발장에는 기존
습기제거기들 양만큼 담아서
썼고요, 방에는 2배 정도 넉넉한
양을 담았어요. 빠른 효과를 원할 때
양을 늘려 사용하면 된대요.
그리고 받아두기만 했던 편백
오일도 사용해 봤어요.
화공석 표면에 구멍이 많이 나 있는데,
이 구멍으로 악취와 습기를 흡수하는 원리래요.
그런데 여기에 편백 오일을 뿌려주면,
악취를 흡수한 뒤 은은한
편백 향을 뿜어내주는 거죠.
기존의 탈취제들은 원인을
없애지 못하고 인위적인 향기로
그 위를 덮는 방식인 걸 알거든요.
알면서도 악취가 싫으니까
사용했던 건데 화공석은 근본적인
악취를 자기가 가져가고 편백향을
되돌려 준다니 천연광물은 신기해요.
기존 습기제거제들 버릴 때 보면
물이 찬 표면에 곰팡이가 있었는데
화공석은 물이 차는 방식이 아니라
그런지 곰팡이가 생기지 않네요.
혹시나 화학성분이 들어가서
그런 건 아닌가 해서 찾아봤죠.
유해물질과 화학물질 불검출
검사를 완료한 제품이라고 성적서가
나와 있는 걸 보고 안심했어요.
뿐만 아니라 악취를 흡수하는
테스트가 상세하게 실려있고
인증된 공인기관에서 시행한
시험성적서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암모니아의
경우 탈취율이 무려 99.5%네요.
기존 일회용 탈취 제습제들을
편리하게 써 오신 분들이라면
화공석의 습기를 말리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친환경적인
방법이고 금액적으로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저는 여러모로
화공석이 좋다고 생각해요.
화공석에 편백 오일을 뿌리고
난 뒤부터 디퓨저도 안 쓰게
되었어요. 특히 밀폐된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디퓨저 향은 좋았지만
오래 맡으니까 두통이 좀 생기는
느낌이었거든요. 화장실에도
화공석 리넨 주머니를 비치한
뒤부터는 디퓨저와 이별했어요.
이 제품을 만드는 곳인 올라잍은
2022,2023 프리미엄브랜드대상
친환경 브랜드 탈취제습 부분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대요.
사용하면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없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제습제 탈취제 부분에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곳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이런 제습제와 탈취제라면
가격이 좀 있더라도 언제든지 구매하려고요.
여러분께도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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